니들 결제태도가 불량? 전직 게임개발자 코드몽키가 영혼까지 짤짤 털어드립니다
2020, 21년은 게임법 전면 개정의 원년이 될지도 모릅니다. 게임산업협회는 입에 거품물고 반대하고있지만...
지난 15일,
뭔가 어려워보이는 말이니 한줄요약하자면,
게임사 : "우리도 확률 알 수 없어요"
ㅋㅋㅋㅋ
이게 말이야 방구얔ㅋㅋ?!
우리나라 사람들 종특.
- 치킨집이 돈된대! 소문돌면 너도나도 치킨집열죠
- PC방이 돈 됀다던데? 한때 이소문이돌고 골목길 하나에 PC방이 대여섯개생기던 시절이있을정도였으니..
모바일 시장초창기, 모바일 시장이 커짐에따라 이쪽업계가 돈이된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게임하나 만들어 잘만 터지면 로또당첨급으로 인생역전한다던데?
실제로 몇몇 운빨탄 인디나 스타트업들이 운과 시기를 잘 타서 큰돈을 만지게되는 경우가 왕왕 있었죠.
이에 돈냄새 맡은 젊은 투자자들, 사장들이 돈싸들고 업계 뛰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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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 돈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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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게임은 다르죠.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유를 창조, 게임출시후 게임이 뜨면 다행인데 망할경우 본전은커녕 빚만 잔뜩 떠앉게되는경우가 허다합니다.
게임이 망하는 이유야 셀수도 없이 많죠. 메갈, 일배논란이 터진다던지, 홍보가 안됬다던지, 버그들이 터져나온다던지, 서버가 터진다던지, 게시판지기가 똥을싸 논란이된다던지, 게임 내적인 이유부터 외적인이유들이 수도없이 많습니다. 즉 게임을 잘만드는것부터가 문제인데 잘 만들어 놓고도 외적인 이유로 불가항력으로 망할수도 있는게 게임업계라는소리죠.
=일해도 돈이 안나올수가 있습니다
즉 툭까놓고 말해 게임사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소프트웨어회사와는 달리 몇달 몇년에 걸쳐 게임을 개발해 출시를 하더라도 조질수있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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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게임을 만들기위해 어떠한 준비과정이 이루어지는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게임을 만들거니까 게임팀을 꾸려야겠죠?
나는 가난한 사장이니까 게임을 만들 최.소.인.원만 뽑아 팀원들을 골수까지뽑아 골방에 가둬놓고 만두만 시켜먹이먹이면서 집에안보내고 박카스 핫식스 몬스터를 체력회복 포션삼아 직원들을 굴릴 계획으로 최소한의 인원을 채용할 계획을 세워봅니다.
내알바 아니죠?
사장은 게임만들어 돈만 벌면 그만이니까요 ^0^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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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게임을 만들건지,BM은 어떻게 짤건지, 시나리오는?,장르는? ,밸런스는?, 이런것들을 고민하고 정할 기획자를 뽑아야겠죠?
기획자 혼자 다 못합니다. 혼자 다 하라고하면 빤쓰런쳐요. 최소 둘은 뽑아야겠죠. 메인기획을 잡을 기획자, 그외 세부적인내용을 담당할 최소 2인은 뽑아야할겁니다.
사수, 부사수 기획자2인
자 기획자를 뽑았으면 어떤게임을 만들지? 2D를 만들지 3D게임을 만들지? 일단 그래픽팀도 꾸려야겠죠? 원화담당, 이펙트, 3D 게임이라면 3D 모델러도 필요할것이고,(사운드나 3D 모델링은 외주를 줄수도있다치지만) AD-아트디렉터 하나에 UI, 원화, 배경,캐릭터 등등 최소 2~3명은 뽑아 그래픽팀을 꾸려야할겁니다.
AD-외 2~3인 그래픽파트
자 그래픽팀도 갖춰졌으니 코딩을할 실제로 게임을 만들 프로그래머를 구인해야겠죠? 게임개발자 구인공고 올립니다. 코어담당 메인개발자와 인앱결제같은거 붙이거나 각종 보조기능들을 구현할, 메인개발자를 보조할 부사수 최소 2인은 뽑아야겠죠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2인
월급계산 및 각종 팀을 운영하는데있어 부대비용등을 계산할 경리 한명은 있어야겠죠. 게시판지기도 겸할 개념있는 경리 한명도 있어야겠죠.
게시판지기 및 경리 1인
서버 안붙은게임만들순없죠? 볼륨있는, 개돼지들의 지갑을 열만한 퀄리티의 가챠게임을 만드려면 클라이언트에서 퉁치는 작은 볼륨의 게임을 만들면 안되겠죠? 기껏 팀꾸려 그런거 만들어봤자 해커들한테 털리면 거지되는거 일도아니니, 서버개발자도 한명은 있어야할겁니다.
서버개발자 1인
이 모든 인원들을 이끌어나갈 프로젝트를 리딩할 프로젝트를 책임질 PD가 있어야할겁니다. 안그러면 배가 산으로갈테니까요.
(팀리더)PD 1인
뭐 어영부영 개돼지들의 고혈을 짜내기위한 팀 와꾸를 짜는데 대충 10여명의 어밴져스가 뽑혔습니다.
직원들 월급은 경력따라 보직에따라 당연히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단순계산을 위해 250으로 통일하겠습니다.
이제부터 가난한사장 코드몽키는 숨만쉬어도 매달 직원들 월급으로 2500만원씩 지출되기 시작합니다.
게임이 하루이틀에 나옵니까? 한두달에 게임이 뚝딱 나오나요? 아니죠 직원들 잠도 안재워가며 개처럼 멧돌에 넣고 갈아넣어도 반년? 1년은 영혼까지 원심분리기로 굴려야 '게임다운' '게임같은' 퀄리티의 게임이 나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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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이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시작합니다.
-장르는 ... 음.. 넷X블의 세븐나o츠 같은게임을 만든다고 가정해볼까요?
자 BM 관련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7성 영웅을 뽑기로 나올 확률은 xx% 정도로 대충 몇번 가챠를 돌릴때(얼마를 썼을때 획득할 수 있을정도의)나올확률이면 적당할것같습니다. 등의 여러 아이디어들이 나오겠죠.
이런 저런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그것들을 취합해 결론이 나올겁니다.
기획자는 해당 회의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중 결정이 난 사항들에대해 정리를 해 '기획서' 라는 문서형태로 작성을 해 클라이언트 개발자에게 넘기겠죠
자 그러면 여기서 클라이언트 개발자는
기획자가 넘겨준 %들이 빼곡히 적혀있는 확률 엑셀시트를 보고 그대로 코딩을 하기 시작합니다.
클라가 기획서를 쌩까고 자기도 모르는 확률로 코딩을해서 게임을 출시?? ㅋㅋㅋ
예를 들어 아이템을 뽑을때 10% 확률로 당첨이고 90% 확률로 꽝인 코드가있다고 가정하면,
이런 코드가 되겠죠 단순히 지금은 10%, 90% 코드를 예시로 들었지만 저걸 0.00001% 이렇게만드려면 그냥 숫자 0을 몇개 붙일지 if문을 몇번 더 타게만들지,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는 고민하면되겠죠.
ㅋㅋㅋㅋㅋ
개발자도 모르는 확률이라니 ㅋㅋ
그 확률 엑셀시트 기획서는 누가써준거지??
그럼 그 확률코딩은 누가해준거지?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가 자고있는사이 간밤에 우주의기운을받은 외계인이 해주고갔나? ㅋㅋㅋ
신내림받은 개발자가 졸면서 코딩했을지도 ㅋㅋㅋ
아 당연히 영업비밀이라고 하셔야죠 ㅋㅋㅋ
그래야 우매한 개돼지들 계속 속여먹고 뽑을수있다는 헛된 희망을 심어 지갑을 열게만들수있으니..
아니 적당히 했어야지..
게임업계에서 쓰이고있는 확률?
그거 강원랜드, 카지노, 경마, 경륜, 바다이야기, 심지어 불법토토마저 감히 비빌수가 없는 확률인데 ㅋㅋ
그거 공개되면 누가돈써 ㅋㅋ
입에 개거품물고 막아야지 안그래요? ^0^
어찌보면 이 국회트럭출동사태까지 오게된건 게임업계 스스로 자초한일이라는생각이 드네요.
그간 20여년간 뒤에서 많이들 해드셨자너
유저들 골수까지 쪽쪽 빨아드시면서 돈 많이 쓸으담으셨자너들..
모게임사가 공개한 확률표를 계산기에 넣고 돌리니 최고옵션 획득 기대값이 8000억 ㅋㅋ
무슨 게임옵션하나 뽑으려면 지출예상액을 국가 예산급으로 돈을 갈아넣어야하는사태인데 강원랜드 재산탕진은 애교수준.
F22 전투기 두대사고도 거스름돈이 500억이 남는 정신나간 BM구조.
누가봐도 정상은 아닌상황
이제 할만큼 했으니 토해낼때가 왔을뿐 이 싸움의 귀추는 법이 개정이 어떻게될지, '얼마를 어떤형태로' 유저들에게 토해내느냐가 될듯싶네요.
저는 팝콘튀기러 이만,,
유저들이(개돼지들이)
돈을 안질러주면(결제태도가 불량하면?!ㅋ)
투자금 회수(수금?!)이 안되서
게임사는 망하는겁니다.
그러니 과금BM이 독해질수밖에..
그들도 벼랑끝에 몰려있는상황이니
이번 세기말 단두대매치의 승자가 누가될지 흥미진진
한줄결론 : 아는게 힘이다.
개돼지탈출하려면 프로그램을 배우고 해킹을 배우면됩니다 ㅋ